사진 - 파워라이더(powerrider@onroadzone.com) / DragStar(bolpid@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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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라이더(powerrider@onroadz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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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30일... 비트가 국내에 출시되고 참 말이 많았었다.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배기량도 4T 100㏄에 프론트 드럼방식 채용 그리고 일본 혼다가 아닌 인도 혼다산이였다.
차량가격을 떠나서 그다지 눈이 가지 않았던게 필자가 그 당시 느낌점이였다. 스쿠터가 한 대가 계속적으로 필요한게 현실이였다.(본인의 세컨도 되지만 동생의 퍼스트겸이다.)
이전에 한솜사의 래피드를 소유했었던 경험이 있었던 지라, 또 다시 래피드를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으며, 다른 4T 125 스쿠터를 눈여겨봐도 기본적인 차량가격이 고가이라는 점에 의해서 또 다시 시야에서 멀어지는 수밖에 없었다. 2스트로크 스쿠터는 노는 재미가 있지만 필자에게 있어 구매 목적 1순위인 연비를 생각하여야만 했다.
비트가 4스트로크 100cc 로써 연비가 좋다는 애기가 많이 들렸지만 그당시 실제로 오너들에게 들은 애기는 전혀 없었다. 그러다 기회가 되어서 시승을 해보니 어라 그다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속력 및 스로틀 반응 - 속도부분을 보기 전에 미리 출력이 어떤지 알아둬야 할거 같다. 제원표를 살펴보면 최고출력(㎰/rpm) 7.1 / 7,500 최대토크(㎏.m/rpm) 0.76 / 5,500 로, 일본산 2스트로크 스쿠터들의 출력이 내수용 마력 규제로 인해서 7.2마력임을 감안한다면... 2T 50에 비해서 아주 좋다고 할 정돈 아니다.
이제 출발을 해본다. 스로틀 반응은 괜찮은 편이다. 스로틀 공유격 부분이 꽤 여유가 있다. 스로틀을 부드럽게 개방하게 되면 역시 4T답다. 스무스하게 나간다. 이제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해본다. 스타트부터 풀 스로틀 개방을 해본다. 초기에 차고 나가는건 아주 맘에 든다. 게기판의 속도 바늘이 부드럽게 상승을 해준다.
최고속 및 고속주행 - 최고속은 60이 넘어가면서 가속이 더뎌진다. 그리고 70부터 확실히 더뎌지고 평지에선 80이 겨우 나간다. 터널에서는 105인가 나왔던거 같지만 터널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더디다라고 밖에 표현이 된다. 필자의 중량은 73㎏이다. 고속주행을 해봐야 100키로가 나지 않는다 어퍼에 윈드 스크린이란게 존재 하지 않는데 그럴만하다고 생각이 든다. 바람이 뭐 올라오는 기분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풀페이스 착용시 바람의 느낌이 전혀 없다. 쇼바는 프론트와 리어 균형의 조화가 좋다. 고속으로 주행하다 약간의 노면불화에 태클을 받는다고 해도 부드럽게 흡수해준다.
제동력 - 브레이크 시스템을 보게 되면 참으로 맘에 들지 않는다는게 첫 느낌이다. 국산을 보더라도 50㏄들도 프론트는 디스크를 채용하고 있다. 그런데 비트는 드럼방식이다. 역시나 제동력은 만족스럽지는 않다. 필자가 칼 브레이킹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장점이 될지도 모르겠다. 초보자들이 순간적으로 놀라서 급브레이킹을 할 시에 Lock이 걸려서 슬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생길 일이 없을거 같다. 꽉 잡아도 롹이 걸리지 않는다. 필자가 테스트를 해본 결과 내리막에서 속도가 좀 붙은 상태에서 꾸욱 잡아보았다. 타이어의 비명소리가 들렸지만. 뒤틀리지는 않았다. 고속이라곤 볼 수 없는 속도여서 그렇지만 OEM으로 채용된 타이어와 브레이크와 궁합이 좋은거 같다. 만약 현 상태보다 제동력이 좋다면 오히려 위험할 수가 있다. 롹이 걸려버리니 차체가 뒤틀려서 복귀가 힘들다고 느낄 정도이니 브레이크 성능은 이정도에서 만족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코너링 - 쇼바가 프론트와 리어 균형이 잘 맞아서 울렁거림 없이 부드럽게 돌아준다. 우리가 스쿠터로 코너를 돌시 항상 메인스텐드에 관한 점을 먼저 떠올리곤 한다. 좌 코너링에서 메인스텐드가 아스팔트와 마찰을 일으키니 제거대상이라고.. 비트 역시 메인스텐드가 아스팔트와 마찰을 일으킨다. 다만 제거시 조금 생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높은 시트고는 별개이겠지만 최저지상고가 150이다. 아주 낮은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타이어 사이즈도 90이다. 즉 제거할 경우 최고 뱅크각이 깊어져서 자칫 잘못하면 슬립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느낄 정도였다. 텍트와 타이어 사이즈가 같은 기억이 난다. 예전 텍트로 코너를 도는데 타이어 한계를 넘어서 인지 바이크가 그냥 노면으로 놀라운 속도로 넘어지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운이 좋게 발로 노면을 차서 다시 돌아간 아슬아슬한 추억이 생각이 난다. 메인스텐드의 형상 때문인지 메인스텐드가 갈릴때마다 재미도 솔솔하다.
포지션 및 탠덤 - 포지션은 꽤 편안하다다. 시트도 길어서 무릎을 피고 싶으면 히프를 뒤로 쏙 빼버리면 멋진(?) 포지션이 연출된다.
좌측사진의 라이더의 키는 180cm, 충분한 발착지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키가 작은 라이더라면 의외로 좋지 못한 발착지성에 당황할지도 모른다. 하지만무게가 가벼워서 발착지성이 좋지 않더라도 큰 부담은 없다.
시트고가 높은게 조금 흠이긴 하지만 탠덤자의 발 착지성이나 시트 착석 넓이도 넉넉하다. (오너의 부피에 따라 변화하겠지만^^).
엔진 및 배기음 - 공냉4사이클 OHC단기통 102.1㏄ 엔진의 필링은 확실히 단기통이란걸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주행시엔 단기통 치곤 소음과 진동이 참 없는 편이다. 저소음 저진동 차량이란 말을 실감해준다. 시승차량은 오너의 취향에 따라서 머플러를 교체한 상태로, 단기통 특유의 배기음을 들려준다.
연비 - 항상 풀 스로틀로 주행을 해서인지 다른 오너에 비해서 연비는 좋지 않게 나왔다. 최고속도 근처인 80km/h 를 이용해서 항상 주행하기 때문이겠지만 리터당 27km 정도의 연비... 이 수준을 약간 넘게 나왔었다. 60km/h 정도의 속도 위주의 주행이라면 30km/l 은 충분히 넘을거라고 생각이 든다. 비슷한 배기량의 2스트로크 100cc 급 스쿠터에 비해서는 상당히 우수한 연비라는 것에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정비성 - 탠던스텝 볼트 해체와 시트를 연후 볼트 몇 개를 해체 하면 그냥 들린다. 혼다라는 메이커를 걸거 나와서인지 마감처리도 잘되있다. 또 다른 작업을 해본건 엎어카울 들어내는 거와 전면 헤드라이트 부위 카울을 분해해보았다. 밧데리가 앞에 달려있었다. 이 부분도 마감처리헤선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이다. 카울 작업하기도 편하고 또한 카울이빨이 잘 맞는 편이다. 오일 교환은 0.7ℓ라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필터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일 교환주기를 길게 잡으시는 오너분이라면 오일 잔량을 체크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4T도 오일을 소모 할 뿐더라 풀스로틀 위주의 주행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이제부턴 외형적인 면을 보겠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다소 직선위주로 꾸며진 날렵한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 작고 다부진 모습이라고 해야할까? 어차피 패션스쿠터도 럭셔리 스쿠터도 아니니 만큼 불만사항이라 할 수 없다.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른 부분이니 만큼 각자가 각자의 취향에 따라 판단하길 바란다.
위에서도 언급했었지만, 프론트부위의 경우 드럼브레이크 채용으로 인해서 디자인적으로도 부족해보인다. 디스크였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다소 싸구려틱해 보이는 휠도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필자의 견해에선 만족스럽다. 머플러 가드도 깔끔히 처리 되어있고, 일체형 타입의 턴시그널램프도 깔끔한 이미지를 더해준다. (여담이지만 일체형 타입은 전도시에도 파손될 가능성이 적어서 유리하다.)
리어캐리어 - 기본 탑재되는 리어캐리어는 사진과 같이 금속제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촉감도 그렇지만 탠덤자가 잡기 편한 위치에 놓여져있다. 금속인 만큼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에 비해서 강성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배달등을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이 캐리어 위에 바구니나 상자등을 놓고 묶어서 이용하기도 편리하겠다. 시중에 판매되는 리어백을 장착할 수도 있다.
헤드라이트 - 헤드라이트의 시안성은 뛰어나다. 단순히 외형만을 살펴보면 국산 대림자동차의 메이져와 유사하다. 실제 벌브또한 메이져와 같은 타입의 벌브를 채용한다. 클리어 렌즈 타입을 채용해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모습이 깔끔해 보인다.
턴시그널램프(깜빡이/윙카) 의 디자인은 비트의 전체적인 직선 모양과 잘 조화되어서 만족스러우며, 시안성 또한 만족스럽다.
테일램프 - 외부로 돌출되어서 장착되는 타입이 아닌 내장형 타입의 마치 자동차와 흡사한 느낌을 주는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 타입의 테일램프와 턴시그널램프의 디자인 역시 비트의 전체적인 직선이미지를 잘 살려주고 있다. 테일램프 좌우측에 위치한 턴시그널램프는 큼지막하게 디자인 되어서 그 시안상이 매우 우수하다.
참고적으로, 사진에 키가 꼽힌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 키를 꽂아서 시트를 개폐하게 된다.
계기반 및 스위치류 - 계기반의 디자인은 아주 깔끔하다. 필요한 것만 잘 정돈 된 분위기이다. 항상 소형 스쿠터를 보게 되면 큰 불만이 있다. 시계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스쿠터는 배달용 이외에도 출퇴근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편의성도 생각을 해주었으면 더 좋았겠다.
버튼을 살펴보자 03년 이후모델들은 자동라이트 온이다. 즉 미등,헤드라이트온 버튼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 역시 그 부분은 그냥 막혀 있다. 이부분에 대신 비상등을 기본을 채용해주었으면 한다. 라이트 하이 로우 버튼외에 패싱이 존재하였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파킹 브레이크가 있는데 참 맘에 든다.
수납공간 - 시트를 열면 나오는 하단의 수납공간은... 역시 소형이다. 풀페이스는 물론 풀젯 헬멧도 들어가지 않는다. 하프 페이스만 들어간다. 대신 헬멧 홀더가 2개가 마련 되어 있다. 풀페이스가 적재 공간에 들어가지 않아 들고 다닐 경우 불편함이 있다. 2개나 되어있어서 탠덤자의 것까지 걸어둘수가 있서 참으로 편리하다.
사진을 살펴보면 사진 우측에 순정공구가 수납된 것을 볼 수 있다. 보통 기본 공구를 시트 밑에 두면 굴러다닌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인지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뒤쪽 구석에 약간 막아두었다. 저곳에 한곳은 공구 다른 쪽은 후레쉬라던지 그런 공구를 두면 될듯하다.
타이어성능 - 와인딩을 보게 되면 초기 모델들은 순정 타이어가 브리지 스톤이라고 들었었다. 지금 순정보다 좋은 그립력을 가지고 있다. 필자가 시승한 차량은 04년식이다. 메인스텐드를 노면에 마찰을 일으킬시에 타이어를 끝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쇼바가 약간 들어간 상태에서 돌아서인지 살펴보니 미약하지만 다 사용하지 못한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시내주행성능 - 소형 스쿠터 답게 가벼운 차체 덕택에 부담없이 움직일 수 있다. 뻥 뚤린 도로를주행한다면 최고속의 한계로 인해서 약간의 버거움이 있겠지만 출퇴근 시간엔 교통정체시엔 충분한 속도라고 생각한다.
총평 - 결론부터 말하자면 100점 만점에 90점을 주고 싶다. 혼다란 메이커를 달고 나왔지만 차량 가격(￦1,690,000원)은 비싸지 않다. 재팬 혼다가 아닌 인도 혼다지만, 혼다가 품질을 보증함으로 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국내시장을 점유하기 위해선 차량 성능도 중요하겠지만, 스쿠터의 용도가 대부분 출퇴근이나 배달등의 상업적 목적임을 감안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선 가격이란게 무시하고 갈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감점 된 부분을 살펴보게 되면 모두들 공감하겠지만 프론트브레이크 시스템과 비상등/사이드 스텐드의 미채용이다. 비상등의 경우 말 그대로 비상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헤드라이트 온/오프 스위치가 없어진 위치에 마련했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또, 사이드 스텐드가 존재하지 않아 주차시 번거롭다. 옵션으로 별도 구매 가능하긴 하지만 소비자가 추가 부담을 하고 또 달아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줬으면 한다.
차량의 특성상 출력이 크지 않고 부드러워서 초보자가 다루기 싶다. 다만 의외로 높은 시트고이기 때문에 시트고에 민감한 초보자라면 조금 불안할 것이나 익숙해지면 생각외로 편안하다.
이제 동급배기량인 국산 스쿠터와 비교를 해보게 되면 2T 100과 4T 100의 선택이다. 힘과 스포츠성과 놀이성을 추구하는 2T냐 2T보단 떨어지는 스포츠성과 연비냐에 갈림길일거 같다.
2003년 6월 30일... 비트가 국내에 출시되고 참 말이 많았었다.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배기량도 4T 100㏄에 프론트 드럼방식 채용 그리고 일본 혼다가 아닌 인도 혼다산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