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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제목 : [특집] 30주년 GSX-R750 의 역사 - 1부. 공랭에서 출발하여 수냉으로 오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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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라이더 ( HOMEPAGE )

2015/08/26 - 등록

SUZUKI 의 대표적인 슈퍼바이크 GSX-R 시리즈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GSX-R 시리즈는 30년전에도 지금에도 스즈키를 대표하는 스포츠 바이크이며, 30주년을 기념해 스즈키는 MotoGP 에서 30주년 기념 컬러링으로 레이스에 참가하는 한편, GSX-R 시리즈에도 30주년 기념 컬러링의 모델을 내놓았다.

'GSX-R750 의 역사 1부. 공랭에서 출발하여 수냉으로 오다.'

'GSX-R750 의 역사 2부. SRAD의 등장, 리터급 바이크와 경쟁하다.'

~~'GSX-R750 의 역사 3부. 로드 스포츠 바이크로써 자리매김 하다.'~~

GSX-R 시리즈는 사실상 GSX-R750 시리즈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일본내수시장 전용의 GSX-R400 이 조금 먼저 등장했다고 할 수도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스즈키의 GSX-R 을 알린것은 GSX-R750 이 최초이다.

이 때문에 'GSX-R 시리즈의 30주년 = GSX-R750 의 30주년' 이다. 현재 스즈키의 간판급 슈퍼바이크인 GSX-R1000 등의 등장은 사실상 GSX-R750 의 역사에서 일부에 지나지 않을 정도인데, GSX-R750 이 첫 등장시 '월드슈퍼바이크(WSBK)' 레이스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GSX-R750 이 등장하고 3년후인 1988년 WSBK 가 출범했으며, 이후 WSBK 레귤레이션은 4기통 750cc 급으로 제한 된 것. 21세기에 들어서고도 3년이 지난 2003년에서야 현재처럼 4기통 1000cc 급 슈퍼바이크들이 WSBK 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GSX-R750 은 여전히 현역이지만, 1년후에 등장한 GSX-R1100 시리즈는 1998년을 끝으로 역사에서 사라진다. GSX-R1100 은 1980~1990년 R750 과 함께 1980~1990년대를 주름잡던 스즈키의 대표작 이였다.

이번 편에서는 SUZUKI GSX-R 시리즈의 산역사 GSX-R750 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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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X-R750 의 탄생

1984년 GSX-R750 시리즈가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 되었다. 그리고 1985년 모델로써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했다.

GSX-R750 의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담당한 '후지와라 히로시' 는 GSX-R750 은 지금까지 전례가 없었던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비틀림 강성을 갖춘 알루미늄 프레임을 가진 순수한 스포츠 모델로, 시장에서는 물론 레이싱에서도 상대가 없을 것 이라며 그 시절을 얘기했다. GSX-R750 은 개발당시 목표가 179kg 이하라는 당시 400cc 급 바이크의 중량을 가져야 하며, 최고출력은 10을 내야 했다. 그리고 이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엔진의 개발을 담당한 '우카모토 이사무' 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중량대출력비가 세계최고 수준을 달성하는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그 시절을 말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은 사실이 되었다. GSX-R750 은 176kg 에 100hp 라는 당시로는 전대미문의 1.76kg/ps 라는 중량대출력비를 가진 머쉰으로 탄생하게 된 것.

참고적으로 1986년 등장한 Ducati Paso 750 이 72마력에 건조중량 195kg 이 였으며, 1987년 등장한 Ducati 851 은 93마력에 200kg 이였다. 1979년 등장하여 1980년대 초반 혼다가 병렬4기통의 고성능을 강조했던 CB750 (RC04) 가 79마력에 228kg 이였으며, kawasaki 의 GPZ750R 은 92마력에 228kg 의 건조중량을 가졌었으며, 심지어 GPZ750 에 터보를 얹은 GPZ750 Turbo 모델도 112마력에 233kg 이였던 터라 출력은 조금 더 높았지만 마력대중량비는 2.08kg/ps 로 GSX-R750 에 비해 한참 뒤쳐졌다.

GSX-R750 은 첫 등장때 이미 당시 모든 바이크를 압도 했으며, 이후로도 한동안 GSX-R750 을 잡을 수 있는 동급의 바이크는 없을만큼 혁명적인 모델이였다.

- 1세대 (1985~1987) GSX-R750

* 1985 - GSX-R750 (F)

179kg 의 무게 MR-ALBOX 라는 초경량 알루미늄 더블크레이들 프레임에 공유냉 4기통 750cc DOHC 엔진을 탑재한 GSX-R750 의 첫 모델. 공냉 엔진의 적용은 경량화를 이룰 수 있었지만, 냉각성능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를 위해 SUZUKI 는 SACS (Suzuki Advanced Cooling System) 을 적용하여 오일펌프를 통해 강제로 오일을 냉각 시키게 되었다.

당시는 대부분의 스포츠 바이크들이 18인치 타이어를 적용하고 있었으며, GSX-R750 도 이는 예외가 아니었다.

또한 프론트 포크에는 브레이킹시 노즈다이브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핸 안티다이브(Anti-dive) 시스템이 적용 되었다.

* 1986 - GSX-R750 (G)

불과 1년만에 무엇이 변했을까 싶겠지만, SUZUKI 는 달랐다. 노면 추종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스윙암의 길이를 25mm 늘린 것. 25mm 늘어난 스윙암과 리어허브 위치등의 변화에 따라 결과적으로 휠베이스는 1,455mm 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GSX-R750이 이때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페어링에 살짝 변화가 생겼으며, 헤드램프가 65/50w 할로겐으로 변경 되었다.

* 1986 - GSX-R750R

1986년에는 첫 스페셜 모델이 등장했도. 바로 GSX-R750R 이라는 모델. 탠덤이 불가능한 솔로 시트를 적용하고, 금장 체인, 건코팅 마무리된 엔진, 블루 코팅 마무리된 휠, 프론트에 310mm 의 플로팅 디스크 적용, 건식클러치, 스티어링댐퍼, 조절식 클러치 레버, 리저브탱크 별체형 리어 쇽-업쇼버, 헤드램프에 황색의 할로겐 벌브 적용, 안티다이브 시스템은 전자제어 타입인 NEAS (New Electrically Activated front suspesion System) 이 첫 적용되었다.

* 1987 - GSX-R750 (H)

1986년 등장한 스페셜 모델인 GSX-R750R 에 적용된 전자식 안티타이브 시스템 NEAS 를 기본 적용하게 되었고, 프론트 포크는 인너튜브 구경 41mm 의 경량 포크로 변경 되었으며, 스티어링 댐퍼가 기본 적용 되었다. 연료탱크의 형상 변경을 통해 연료탱크는 용량이 21리터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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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대 (1988~1991) GSX-R750

* 1988 - GSX-R750 (J)

첫번째 풀모델 체인지가 된 GSX-R750. 새로운 프레임과 새로운 엔진등 모든 것이 변화했다. 엔진은 스트로크가 44.7mm 로 기존보다 더 짧은 숏스트로크 엔진을 적용하였으며, 이에 맞추어 엔진의 밸브들또한 모두 크기가 커졌으며, 미쿠니의 BST36SS 카뷰레이터를 통해 더 많은 혼합기를 공급해 주었다. 이를 통해 더 고회전에서 출력을 낼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112hp/11,000rpm 이라는 출력을 낼 수 있었으며, 엔진의 회전한계는 무려 13,000rpm 에 이르렀다. 스즈키는 이러한 고출력을 감당하기 위해 SACS 의 유냉시스템을 보다 강화하였는데, 15단의 거대한 오일쿨러의 장착은 물론 강제 오일 순환의 흐름을 20% 빠르게 했으며, 결과적으로 냉각효율을 48% 까지 향상 시켰다.

재검토된 프레임은 휠베이스를 단축시켜 1,400mm 라는 짧은 휠베이스를 갖게 되었다. 프론트 포크는 인너튜브 구경이 43mm 로 확대 되었으며, 풀프로팅 타입의 리어서스펜션은 링크가 변경되어 보다 부드러워졌다.

페어링도 큰 변화를 가져 왔는데 전면투영면적이 5.7% 감소하였고, 이를 통해 11% 낮은 항력을 갖게 되었으며, 프론트 페어링에 주행중 신선한 공기를 직접 도입가능한 SACI (Suzuki Condensed Air Intake) 가 적용 되었다.

휠은 17인치 휠이 처음 적용 되었으며, 리어타이어는 160/60-17 이 적용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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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9 - GSX-R750 (K)

2세대로 변경된지 두번째 해이지만, 스즈키는 GSX-R750 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단 1년만에 이것저것 참 많이도 변경 했는데, 외관상으로 본다면 컬러링과 데칼의 변화가 있겠지만, 머플러 사일렌서는 스테인래스 제질의 커버가 씌워졌다.

그러나 안쪽을 들여다 보면 기어비가 변경 되었는데, 3,4,5 단 기어의 기어비의 변화는 물론 2차 감속비를 감소시켜 가속력을 향상 시켰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5mm 늘렸으며, 브레이크 레버는 4웨이 어저스터가 적용 되었다.

* 1989 - GSX-R750R

더블알로 불리는 GSX-R750R 버전이 또다시 등장했다. 이 한정판 모델은 1세대의 엔진을 장착한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70 x 48.7mm 의 보어x스트로크를 가진 1세대 엔진을 2세대 프레임에 얹은 것. 여기에 미쿠니제 BST40SS 40mm 카뷰레이터와 대형 에어덕트, 4-1 배기시스템, 클로즈 미션등을 적용했으며, 엔진 자체도 커넥팅로드나 클러치, 크랭크샤프트등이 레이싱 파츠가 적용 되었다. 여기에 탠덤시트가 없는 싱글시트와 19리터 용량의 알루미늄 탱크를 얹었다. 최고출력은 120마력을 발휘 했다.

이 차량은 당시 WSBK 의 호멀러게이션 규정에 맞추어 500대 한정 판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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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 - GSX-R750 (L)

1990년 GSX-R750 은 또다시 많은 변화를 거듭하며, 풀모델 체인지에 가까운 마이너 체인지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에서는 1990~1991 모델을 3세대로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스트로크 48.7mm 의 첫 엔진으로 돌아갔다는 것 이다. 이는 어찌보면 1989 GSX-R750R 한정판에서 48.7mm 스트로크의 엔진을 얹었던 것에서 이미 예상 되었던 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엔진은 13,000rpm 까지 회전할 수 있게 변경 되었으며 이를 위해 새로운 커넥팅로드와 가벼운 피스톤과 밸브, 미쿠니제 BST38SS 카뷰레이터가 적용 되었다. 최고출력은 115hp/11,000rpm 이였다.

프레임은 1989 GSX-R1100 의 것을 일부 사용 하였는데, 25.5도의 레이크와, 1,410mm 의 휠베이스를 가졌다.

GSX-R750 에 도립식 프론트포크가 처음 적용된것이 이 모델부터 이며, 인너튜브 구경 41mm 의 제품을 사용했다.

리어휠의 림폭은 5.5J 로 늘어났으며, 타이어 사이즈는 덕분에 170/60-17 로 커졌다.

머플러는 4-2-1 타입의 올 스테인레스 타입으로 변경 되었다.

이 모델은 공유냉 GSX-R750 중 가장 베스트 모델로 종종 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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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 - GSX-R750 (M)

1991년에는 외관상 큰 변화가 생겼다. 헤드램프와 프론트카울링이 전체적으로 변경 된 것. 보다 뾰족해진 노즈에 헤드램프 커버를 씌우고 있으며, 시트와 리어카울까지 많은것이 변했다. 오랜시간 GSX-R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엑시브125에서도 애용했던...) ㅁㅁ 모양의 트윈테일램프가 이때부터 적용 되었다.

엔진내부에는 로커암과 밸브스프링, 배기밸브 각도의 변화로 1마력 향상된 116마력을 발휘 했다. 그러나 변화된 카울링 등으로 무게가 너무나도 많이 늘어버린 208kg 이였다. 그리고 이 모델은 마지막 공유냉 GSX-R750 이 된다.

- 3세대 (1992~1995) GSX-R750

* 1992 - GSX-R750 (WN)

3세대 GSX-R750 은 GSX-R750W 로 불리기도 한다. 여기서 W 은 Water 를 의미한다. GSX-R750 이 공유냉을 버리고 수냉 엔진으로 돌아선 것. 이 엔진은 수냉 라디에이터는 물론 오일을 식히기위한 오일쿨러까지 함께 장착해 냉각 효율을 높혔다.

엔진은 수냉엔진임에도 불구하고 그 폭이 매우 슬림했는데, 결과적으로 이전 공유냉 엔진과 비교시에 실린더 피치는 10mm 감소했고, 크랭크케이스 폭은 57mm 줄었다. 냉각효율의 향상등으로 압축비는 11.8까지 높일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최고출력은118hp/11,500rpm 으로 향상 되었으며, 건조중량은 208kg 이였다.

이 시절 HONDA CBR900RR 이 처음 등장하였으며, CBR900RR 은 GSX-R 보다 더 높은 배기량과 출력을 가지면서도 GSX-R750 보다 가벼워서 SUZUKI 가 꽤나 자존심 상하기도 했다.

* 1993 - GSX-R750 (WP)

수냉 엔진을 적용한 두번째 해에는 큰 변화는 없이 컬러링등의 변경만 이루어 졌으며, 엔진내부의 사소한 변화만 존재하여 말 그대로 이어(Year) 체인지 모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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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4 - GSX-R750 (WR)

1994년 GSX-R750WR 에서는 엔진의 내부 변화와 기어박스의 변화를 두었다. 출력은 다소 다운 되었지만 여기에 섀시또한 일부 변경되어 무겁던 GSX-R750 의 무게를 200kg 이하로 떨어트리게 되었다. 프론토프크는 아웃튜브에 파란 아노다이징이 처리가 되었으며, 6피스톤의 TOKICO 제 캘리퍼가 전륜 브레이크에 적용 되었다. 이때부터 GSX-R 은 NISSIN 을 버리고 TOKICO 로 돌아섰다. 리어타이어는 180/55-17 로 커졌다.

* 1994~1995 - GSX-R750SPR

3세대 GSX-R750 에서도 스페셜 버전이 등장했다. 이 모델은 1994~1995년 2년간 판매 되었으며, 1993년 GSX-R750 을 베이스로 TRM40 카뷰레이터, 클로즈 미션, 마그네슘 엔진 커버, 알루미늄합금 워터펌프, TOKICO 6피스톤 캘리퍼, 새로운 브레이스가 적용된 스윙암, 180/55-17 리어타이어가 적용 되었으며, 1993년 GSX-R750 순정 대비 10kg 가벼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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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 - GSX-R750 (WS)

마지막 더블크레이들 프레임 GSX-R750 이다. 전체적으로 1994 WR 과 SPR 을 섞어놓은 느낌. 실제 카뷰레이터는 SPR 과 동일한 TRM40 이 적용되었다. 가장 큰 변화는 프런트포크의 아웃튜브 아노다이징의 변경. 이때 GSX-R750 은 WSBK 에선 DUCATI 916 에게, 시장에서는 916 과 CBR900RR 에게 치이며 자존심이 꽤나 상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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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SRAD 의 등장, 리터급과 경쟁하다가 이어집니다. ^^


·본 게시물의 링크주소 :	http://www.onroadzone.com/zboard/view.php?id=tech&no=538

북방라이더

추억속의 모습들이네요... 정감이 갑니다...

2015-08-27

진솔

아 스즈키.... 아....심쿵...2부도 기대하겠습니다~

2015-08-27

단단한놈

중딩,고딩,대딩 시절 대관령에서 살았었는데 지금은 직딩이라 예전 처럼 가슴 뛰는 설레임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거 같습니다 R750 정말 좋아 하고 실컷 탓었는데............2부도 빨리 올려주셧으면 ㅋㅋ

20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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